Credit Card & Credit Score

지금은 아니지만, 꼭 미국에서 발행된 크레딧카드가 필요하던 시절이 있었다.

덩치가 큰 금액이 나가는 비행기표를 사거나, 아니면 특별히 세일하는 물건을 웹에서 구입하고자 할때, 한국에서 발행된 크레딧 카드는 받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verified by Visa가 한국까지 연동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아무리 싸게 구입한다 해도, 한국가는 비행기표는 1,000불이 넘는다. 둘이가면 2,000불. 하지만, 아무런 credit이 없는 사람에게 사용한도 2000불짜리 신용카드는 만들어줄리 만무하기 때문에, 그냥 어쩔 수 없이 한인여행사에 전화해서 사게 된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해도 처음 신용카드를 만들면 백만원정도의 한도를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50만원짜리도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의 신용카드는 300불에서 시작한다. 신용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social security number(SSN)가 있어야 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함으로서 credit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이 credit은 SSN을 사용하여 관리되기 때문이다.  쌓여진 credit은 credit score라는 형태로 통보되는데, 미국에서 credit score를 산출하는 기관은 EquiFax, Experian 그리고 TrueCredit이 있다.  내 credit score를 확인하는 건 간단하다. 위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개인정보 알려주고 돈내면 바로 점수를 보여주는데, 내는 돈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한달에 $30내외로 서비스 하는 곳이 많은데, 글쎄 나는 아직 한번도 가입한 적 없다.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credit score가 올라갈까? 이부분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미국의 신용카드제도는 우리와 틀은 같지만 조금 다르다. 

한국의 많은 신용카드회사는 회전결제(revolving)를 도입하고 있다. 회전결제는 카드결제금액을 일시불로 갚지 않고, 나눠서 갚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절대 공짜는 없는 것 처럼 결제금액을 나눠 갚기 때문에 이자가 청구된다. 이 이자는 바로 신용카드회사의 수익이 된다.

우리나라 신용카드회사의 커다란 수익원은 현금서비스였다. 대출서류 쓸 필요없이 카드 넣고 비밀번호 누르면 현금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누구나 현금서비스를 애용했고, 비싼이자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썼다. 하지만 현금서비스로 인한 신용위기가 자주 닥쳐오자, 현금서비스 한도는 축소되고 더더욱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는 카드회사의 수익원, 그것도 황금알을 낳는 수익원 하나가 사라짐을 의미한다. 

미국이 신용카드는 회전결제가 기본이다.  예를 들어 내가 1,000불어치를 카드로 샀으면, 한국식 상식으로는 이번달 결제일에 1,000불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청구서를 받아보면 minimum payment라고 해서 10불 정도를 적어준다. 이게 뭔말이지?  즉 10불만 내면 이번달은 연체금없이 카드를 잘 사용한 것으로 쳐주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불을 결제일(due date)까지 내면 내 신용점수는 올라간다. 왜냐하면 지체없이 정확히 돈을 갚은 것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즉 credit이 올라가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첫번째 함정은 이번에 갚지 않은 990불에 대해 나는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지불하는 이자는 Annual Percentage Rate(APR)이라고, 처음 신용카드 만들때 날라온 종이에 적혀있다.  처음 카드를 만들면 20%이상의 APR을 부여받는다. 24%짜리 APR이면 990불에 대해 매달 2%의 이자($19.8)을 다달이 내야 한다. $19.8이 껌일수도 있지만 미국생활에서 $19.8이면 둘이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는 돈이 된다. 

두번째 함정은 available credit과 관련된 것이다.  만약 내 신용한도(credit limit)이 $1000이라고 하자.  내가 지난달에 1000불을 다 썼기 때문에 남아 있는 신용한도는 0이 된다. 하지만 $10을 갚았기 때문에 내 신용한도는 다시 $1000이 되나 하고 봤더니, 사용가능한 신용이 내가 갚은 $10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헉~! 신용카드를 또 쓰기 위해서는 내 신용한도를 올려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지난달에 갚고 남은 잔액(balance) $990을 갚는 수 밖에 없다.

세번째 함정은 credit utilization이다.  credit score를 산출할때, 각 개인이 신용한도에 비해 어느정도를 사용하는지를 본다. 그런데 지난달에 1000불 credit limit에 1000불을 모두 사용해 버렸다면, credit utilization 이 100%가 된다.  이 경우에는 신용의 과다사용으로 인해 credit score가 깍일 수 있다. 적정수준은 40%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40%라고 400불까지 쓸 수있다는 것은 아니다.
신용카드에는 grace period라는 것이 있다.  이는 이자없이 돈을 쓸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대개 25일정도가 된다.  예를 들어 이번달 신용카드의 사용을 30일에 closing한다면, 다음달 결제일은 closing date + grace period가 되어 25일이 결제일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달에 400불을 사용했다면 내 utilization rate은 40%가 된다. 하지만 grace period기간동안 또 $400을 사용했다면 내 utilization rate은 80%로 상승하게 된다. 결국 매달 $200정도만 써야 내 평균 utilization rate은 40%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신용카드 받았다고 해서 마구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나는 아주 나중에야 깨달았다.

네번째 함정은 minimum payment에 있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말 처럼, minimum pay만 하다 보면, 카드를 공짜로 사용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카드 잘 쓰면 자꾸 카드 만들라는 메일 날라오고, 신청해서 카드가 또 날라오면 또 카드를 쓰게 된다. 이러다보면 카드빚 $10,000 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한달에 $1,000씩 10달만 쓰면 된다. 그리고 나서는 카드빚을 해결하지 못하는 삶에 빠지기 쉽상이다. 가장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미국사람들은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신용카드가 무섭기 떄문에 신용카드 말고, 내 은행에 있는 잔액만큼만 쓸 수 있는 Debit Card(직불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debit card는 credit을 기반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즉 은행이 빌려줬다 갚는게 아니므로, credit이 쌓이지 않는다. 

Credit이 3,4년 정도 쌓이면 아마도 credit score는 720내외를 받게 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새 차를 사거나, 집을 사거나 아니면 리스할때 좋은 조건의 이자율을 제시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온지 1,2년동안은 꼼짝없이 low credit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으며 살 수 밖에는 없다. 미국은 moentary country임에 틀림없다. 사람의 행동, 집단의 행동도 Moeny oriented된 것으로 해석하면 대부분 이해가 된다고 한다. Oh my CREDIT!!!

by hyouka | 2007/12/01 02:29 | America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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